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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에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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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LG엔솔 합작사 배터리셀 받아 생산…현지 생산 전기차에 탑재

연합뉴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서 생산한 아이오닉5에 서명하는 조코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준공식에서 아이오닉5에 서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수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6천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스템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현대차[005380] 인도네시아 생산 법인과 현대모비스[012330]의 합작 법인인 현대에너지 인도네시아는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브카시에 있는 델타마스 산업단지에서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델타마스 산단 안에는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도 있다.

3만3천㎡ 규모의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 중 배터리 시스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합작사 HLI그린파워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제어기와 열관리 장치 등을 모듈화해 대형 배터리 시스템을 만들게 된다. 현대에너지는 대용량 셀을 탑재한 항속형과 일반형 배터리 시스템 2종을 모두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배터리 시스템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현대차의 동남아시아 주력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 시스템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부터 배터리 시스템, 전기차 생산까지의 전 단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영택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은 "이번 배터리 시스템 공장 건설을 비롯한 전기차 생태계 구축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리더로 거듭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생산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3월부터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서자바주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단지 내에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세우고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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