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담회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추진본부를 구성하자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제안에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19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오월 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1일 논평을 내고 "강 시장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제안은 오월 단체와 시민사회 간 갈등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대책위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며 "강 시장은 오월 정신을 훼손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에 대해서 단호한 태도를 견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가 광주시의회, 지역 정치권 등 각 계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들의 5·18 위원회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세대, 경험하지 않은 세대,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는 세대 등 각자의 '나'들이 대동 광장에 모여야 할 때다"라며 "오월 정신을 재정립하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은 특정인, 특정 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라 광주시민과 국민 모두의 민주주의 유산이자 인권과 평화의 전 세계적인 가치"라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지난 30일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추진하는 기구 구성을 정치권과 지역사회에 제안했다.
광주시는 이 제안을 토대로 5·18 부상자회·공로자회를 포함한 오월 단체, 시민 단체와 만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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