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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우리 어민, 다 죽는다" 민주당 강원, 日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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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31일 강릉 주문진서 범도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 개최
김우영 위원장 "누구의 삶을 대변하는 대통령인가" 비판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저지에 총력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31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어판장 입구 앞 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강원도당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전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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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와 수산물 수입을 반대하는 강원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31일 강릉 주문진 어판장 입구 앞 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강원도당 범도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우영 도당위원장과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한목소리로 "우리 어민, 다 죽는다"를 외치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우영 도당위원장은 "우리 생존의 보고인 바다에 방사능이 오염된 물을 일본이 방류하겠다는데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도대체 누구의 삶을 대변하는 대통령인가?"라며 "알프스라는 처리 시설을 통해서 처리했다고 하지만 70%의 핵종은 그대로 남아 있다. 우리 국민이 바보가 아니고 개·돼지가 아니다. 우리 어민들이 어떻게 살아나가며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은 어떻게 먹고 살라는 말이냐"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삶 이전에 정치가 있을 수 없고 이념이 있을 수 없다.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그 어떤 정부라 하더라도 잘못된 일이 있으면 멱살을 잡고라도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방사능 오염수의 투기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우리의 의지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열심히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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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31일 강릉 주문진 어판장 입구 앞 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강원도당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전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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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 국회의원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오염수가 방류되는 순간 200일이 아니라 2개월 만에 해류가 바뀌어 사실상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앞으로 50년, 100년 동안 방사능은 없어지지 않는 그런 존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중들의 삶을 방사능 오염수처럼 내팽개치는 이 정권에 대한 존엄한 심판을 우리 국민들은 내릴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85%가 아닌 전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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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오염 수산물'이라고 적힌 모형물을 밟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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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힌 주민 홍성주(43)씨는 "안 그래도 바다에 어족 자원이 부족한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우리 어민들에게 정말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어민들에게 행복이 찾아올 수 있는 날을 만들기 위해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발대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오염 수산물'이라고 적힌 모형물을 밟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민주당 도당은 발대식 이후 지역위원회별 서명운동과 함께 지역위원장, 지방의원, 핵심당직자의 출퇴근 시간대 1인 피켓팅 홍보전도 병행하는 등 앞으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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