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12. [박혜림 기자/ri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달 반 만에 MZ세대 7000명 산 제품”
한국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가 3년 만에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인스탁스 미니 시리즈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잠식하는 가운데서도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제품이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기자는 최근 ‘행복한 오늘, 더 행복한 순간들’을 콘셉트로 돌아온 ‘인스탁스 미니12’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스탁스 미니12는 전작과 달리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작인 인스탁스 미니11의 바디가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했다면 인스탁스 미니12는 날씬하고 매끄러운 인상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립감은 전작이 더 ‘쥐는 맛’이 있어 좋았지만,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는 각지고 날씬한 디자인이 더 용이하단 생각이 들었다.
한국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12. [박혜림 기자/ri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크기는 미세하게 작아졌다. 전작이 가로 107.6㎜, 세로 121.2㎜, 두께 67.3㎜의 크기였다면, 인스탁스 미니11은 가로 104㎜, 세로 122㎜, 두께 66.6㎜의 크기다. 한 손으로 쥐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무게는 293g에서 306g으로 소폭 늘었다.
무게가 늘어난 만큼 기능도 추가됐다. 인스탁스는 미니12에 ‘손쉬운 클로즈업’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기존 미니 제품에서는 뷰 파인더를 사용해 사진을 찍을 시 피사체를 중앙에 배치해도 렌즈와 뷰 파인더와의 거리 때문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클로즈업 모드로 촬영하면 피사체가 중앙에 위치해 출력됐다.
인스탁스 미니12 클로즈업 모드로 찍은 사진(좌)과 일반 모드로 찍은 사진. [박혜림 기자/ri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존에 호평을 받았던 기능들은 그대로 유지됐다. 밝기에 맞춰서 자동으로 셔터 속도나 플래시 밝기를 조정하는 ‘자동 노출 기능’, 셀카를 찍을 때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셀피 미러’ 등은 여전히 유용하게 활용되는 기능이다. 특히 자동 노출 기능 덕분에 노래방, 밤 거리 등 조도가 낮은 곳에서 촬영해도 비교적 또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즉석카메라 구매 시 가장 큰 진입 장벽은 사실 가격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처럼 항시 들고 다니는 경우가 드물고, 여행을 가거나 야외 페스티벌 같은 특별한 행사 때 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인스탁스 미니12의 출고가는 12만9000원. 3년 만에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해 돌아왔음에도 전작(12만3000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12. [박혜림 기자/ri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은 코로나19 앤데믹이 본격화됨에 따라 여행 및 야외 활동이 늘며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의 성적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인스탁스 미니11은 앞서 지난 2020년 5월, 출시 한달 반 만에 누적 판매 7000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인스탁스 미니12는 ▷클레이 화이트 ▷라일락 퍼플 ▷블라썸 핑크 ▷민트 그린 ▷파스텔 블루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rim@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