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카림 벤제마 대체자로 히샤를리송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부터 레알에서 뛴 벤제마는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렐레보에 따르면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측으로부터 2년간 2억 유로(한화 약 2850억원)라는 거액의 오퍼를 받았다. 사우디는 자녀들을 위한 학교까지 설립하는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 또한 31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벤제마는 이번 주 내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측으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은 후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 없다"며 벤제마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벤제마는 레알 소속으로 353골 165도움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구단 역대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최근 2시즌 동안은 많은 나이에도 원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총 30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골을 넣었다.
이런 벤제마가 떠난다면 레알에게는 큰 손실이 될 수밖에 없어 빠르게 대체자를 물색해야 한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에 따르면 레알은 벤제마 대체자로 브라질 출신 토트넘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점찍었다.
매체는 "안첼로티는 해리 케인 외에 또 다른 토트넘 선수를 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 킬리안 음바페 대체자로 파리 생제르맹이 고려했고,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골 수상자인 히샤를리송이 주인공"이라며 "벤제마가 떠날 경우 케인과 히샤를리송은 안첼로티가 선호하는 최우션 옵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히샤를리송은 5000만 유로(약 700억원), 토트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 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리그 27경기를 뛰고도 1골에 그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 2골을 기록했다.
시즌 총 득점은 단 3골에 불과하다. 공격수라기에는 믿기 힘든 득점 수다.
하지만 안첼로티는 히샤를리송의 재능을 확신하고 있다. 과거 에버턴 감독 시절 히샤를리송을 윙어에서 중앙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경험이 있으며, 히샤를리송도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토트넘에서 보여준 모습과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기록을 경신하고 싶은 열망이 강해 해외 도전은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영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PA Wire, 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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