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결론 없는 시찰단 발표…불안·분노만 증폭"
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활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5.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1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활동과 관련해 청문회 시행과 대책단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원전 오염수 시찰단의 결과보고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회의 모든 권한을 총동원해서 철저하게 점검하고 국민에게 보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의 기자회견은 국민 기만"이라며 "시찰단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지만, 최종 결론은 내지 않은 모습에 국민의 불안과 분노만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우선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무위·과방위·외통위·농해수위·환노위 등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시찰단의 검증 결과를 따져 묻겠다"며 "투명성·과학성·객관성을 기준으로 모든 사항을 점검하고 공개하겠다. 시찰단과 정부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원내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대책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책단은 문재인 정부에서 준비했던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추진, '잠정조치'를 청구할 것"이라며 "최소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적절한 환경영향평가 시행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이번 시찰로 오염수 문제를 덮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시찰단의 뒤에 숨어서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다면 정권이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