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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시찰단 “오염수 저장·정화 설비 확인..시찰단 21명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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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찰단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브리핑

"현장 점검, 과학적·기술적 측면 의미 있는 진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은 31일 오염수 저장 시설인 ‘K4탱크’와 정화 시설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설치 상태와 기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찰단 21명의 명단도 모두 공개했다. 다만 성능 유지 가능성이나, 기능 적합성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판단한 결과는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국희 시찰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ALPS, 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유국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정부 시찰단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시찰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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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찰단은 이번 현장 점검은 과학적·기술적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ALPS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삼중수소 제외)을 제거하는 설비다. ALPS 운영 이후 주요 고장사례 및 조치사항 등 자료를 확보했다. 정밀 분석과 함께 ALPS 유지관리 계획 등을 추가 확보해 종합적으로 ALPS 성능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K4탱크군은 방사성핵종의 농도를 측정해 배출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하는 설비다. 시찰단은 탱크간 오염수를 순환시키는 순환펌프의 설치상태, 순환계통 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점검 기록지 등을 확인했다.

이송 설비는 긴급차단밸브의 구동력 상실시 밸브가 자동 닫힘으로 설계됐고, 추가적으로 수동 차단밸브가 설치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희석·방출설비는 삼중수소 배출목표치(1,500Bq/L)에 맞도록 해수와 오염수가 희석되고 있는지, 해수이송 펌프가 희석목표를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1대당 7,086m3/hr)으로 설계됐는지를 확인했다.

아시아경제

유국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정부 시찰단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시찰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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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감시제어실에서는 주요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제어의 적정성과 이상상황 발생시 경보 및 오염수 방출을 긴급차단할 수 있는 지를 중점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앞으로 이송희석방출 설비에 대한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검사 등을 통해 감시제어기능 적절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시찰단은 “이번 시찰은 현장 직접 확인과 보다 구체적인 자료확보를 통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면서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분석·확인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찰단은 이날 21명의 단원을 모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시찰단원은 유 단장을 포함해 ▲강유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환경방사능평가실 연구원 ▲김대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환경방사능평가실 책임연구원 ▲김석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연구부 책임연구원 ▲김선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기계·재료평가실 책임연구원 ▲김성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폐기물평가실 책임연구원 ▲김정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구조·부지평가실 선임연구원 ▲김철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환경방사능평가실 책임연구원 ▲김현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환경방사능평가실 선임연구원 ▲신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해외규제기술지원사업 책임연구원 ▲신호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계측·제어전기평가실 책임연구원 ▲장재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위원 책임연구원 ▲정구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안전본부 책임연구원 ▲정수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규제정책실 책임연구원 ▲정승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위원 책임연구원 ▲정윤형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교육운영실 위촉규제원 ▲채규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환경방사능평가실 선임연구원 ▲최나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폐기물평가실 연구원 ▲최석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환경방사능평가실 책임연구원 ▲최영성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혁신전략센터 책임연구원 ▲한승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환경방사능평가실 연구원 등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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