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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것이 뛰는 야구! 유강남 흔든 '엘롯라시코'…LG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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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홍창기가 5회말 무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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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위와 3위 팀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열린 30일 서울 잠실구장에는 2만330명이 입장해 이번 시즌 화요일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LG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31승 16패 1무)는 최근 2연승과 함께 잠실 구장 5연승을 이어갔다.

2연패에 빠진 롯데(26승 17패)는 3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LG는 빠른 발로 롯데 한현희-유강남 배터리를 사정없이 흔들었다.

롯데 포수 유강남은 2011년 LG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그러나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LG는 유강남의 낮은 도루 저지율을 기회 삼아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를 펼쳤다.

3회 신민재가 이날 경기 첫 도루에 성공한 LG는 5회 한 이닝에만 3개의 도루로 롯데 내야를 완전히 흔들었다.

LG는 1회 첫 공격에서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와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1루 악송구를 틈타 먼저 점수를 뽑았다.

롯데는 4회초 전준우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에 이어 유강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5회말 무사 2,3루에서 홍창기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이날 홍창기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고, 신민재도 3타수 2안타 1득점 2도루로 존재감을 보였다.

팔꿈치 부상을 털고 지난달 5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5일 만에 1군에 복귀한 LG 선발 이민호는 3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4회 1사 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LG 유영찬은 1⅔이닝 1볼넷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리 기쁨을 맛봤다.

LG 정우영은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대 5번째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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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는 자신의 프로데뷔 최다인 11탈삼진으로 활약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최형우 솔로홈런 등 장단 12안타로 kt 맹폭

KIA 타이거즈의 좌완 영건 이의리(20)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5회까지 2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11개를 뽑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시속 152㎞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진 이의리는 5회초 볼넷 4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고비마다 삼진을 뽑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또한 11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의리는 2021년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웠다.

KIA는 노장 최형우가 솔로홈런을 치는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kt를 6-1로 제압했다.

1회말 2사 1,3루에서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2회에는 2사 후 신범수가 몸맞는공, 류지혁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박찬호의 타구는 kt 우익수가 강백호가 잡을 수 있었지만, 어설픈 수비 탓에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말 최형우가 바뀐 투수 이채호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kt는 5회초 이의리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볼넷 4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으나 KIA는 5회말 2점을 추가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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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이 5회까지 6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았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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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선발 산체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시즌 2승째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안우진이 선발 등판한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꺾었다.

한화는 2회말 1사 후 최재훈이 좌전안타, 장진혁은 우월 2루타를 날린 뒤 키움 야수들의 중계 실수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이도윤이 중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키움은 6회초 무사 1,3루에서 임지열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안우진이 내려간 키움 마운드를 공략하며 4안타와 몸맞는공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7-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투수 산체스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투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안우진 최고시속 158㎞의 강속구를 뿌리며 5회까지 6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았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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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맥카티는 삼성 수아레즈와 외국인 투수 대결에서 승리하고 5승째를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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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카티 선발 호투에 서진용 마무리…SSG, 삼성에 한 점 차 신승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따돌렸다.

2연승을 거둔 2위 SSG는 선두 LG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SSG는 1회에 뽑은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1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타점 적시타, 최주환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삼성은 5회초 이재현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태군이 우전안타를 날려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한울과 구자욱이 SSG 마무리 서진용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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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와이드너는 데뷔전에서 6회까지 삼진 9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NC 다이노스 제공]


■ 첫선 와이드너, 6이닝 9K 무실점…NC, 두산 누르고 4위로

창원에서는 테일러 와이드너가 데뷔전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5-0으로 완파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NC는 2회말 박세혁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자 윤형준이 좌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단숨에 5-0으로 앞섰다.

이날 첫선을 보인 NC의 바뀐 외국인 투수 와이드너는 6회까지 삼진 9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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