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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건설부동산부 기자 |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정부가 올해 초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 규제를 크게 완화면서 급강하하던 서울 집값이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쌓였던 매물은 조금씩 거래되고 있고, 서울 주택 매매시장 척도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상승 거래 사례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및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까지는 매매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져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고금리로 눌려있던 주택 구매 수요는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이 때 공급이 모자랄 경우 집값은 다시 오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상승이 아닌 속도다. 공급 부족 정도에 따라 집값이 다시 급등할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 집값 재급등을 막기 위해서는 수요에 걸맞는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서울은 대부분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신규 주택 공급이 이뤄지므로 신규 주택을 공급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된다. 주택이 모자란다고 해서 당장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없는 구조다. 따라서 정부는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시장에 먼저 보낼 필요가 있다. 내년 집값이 두려운 게 괜한 기우에 불과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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