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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문보경·김현수 VS 황성빈·유강남, 엘롯라시코 4차 잠실대전 펼쳐진다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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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김현수 VS 황성빈·유강남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30일부터 2023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른바 ‘엘롯라시코’로 불리는 빅매치다.

경기 전 현재 LG가 30승 1무 16패(승률 0.652)의 성적으로 1위, 롯데가 26승 16패(승률 0.619)의 성적으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매일경제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황성빈은 부상 복귀전서 2번 우익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양 팀의 경기 승차는 2경기로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 LG의 입장에선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면 2위 SSG 랜더스의 위협까지 제치고 1위를 지킬 확률이 높다. 하지만 롯데가 3연전을 스윕한다면 LG와 양 팀 간의 순위는 뒤집히게 된다.

서전을 장식할 주중 시리즈 첫 경기인 동시에 팀간 4차전에서 LG는 일부 선수를 제외한 시즌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12시즌 동안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유강남을 5번 클린업 트리오로 배치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등록된 황성빈이 곧바로 2번 우익수라는 중책을 맡아 선발로 나선다.

먼저 LG는 롯데 선발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문보경(3루수)-오스틴(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지명타자)-신민재(2루수)를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올 시즌 내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성이 빠지고 신민재가 들어간 것 정도가 눈에 띄는 변화다.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오늘 나가도 되는데 조금 더 안전하게 하려고 한다. 내일까지도 고민을 하려고 한다. 햄스트링 안쪽이 약간 타이트해서 휴식을 줄 생각”이라며 김민성의 선발 라인업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LG는 언더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0.296/OPS 0.766을 기록하며 잠수함투수에게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염경엽 감독 또한 “(잠수함 상대 약세도) 올해는 극복됐다고 봐야한다. 선수들에게 예전과 다른 일관성이 생겼다”면서 한현희 상대 자신감도 에둘러 전했다.

롯데는 LG 우완 선발 이민호를 맞아 안권수(좌익수)-황성빈(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1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박승욱(2루수)-한동희(3루수)-김민석(중견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경기 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황성빈이 오늘 합류를 했고 100%의 몸 상태이기 때문에 선발 출장을 하게 됐다”면서 “재활 과정도 굉장히 순조로웠다. 황성빈이 성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잘 따라줬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11경기서 타율 0.353/3도루/3타점으로 좋은 출발을 했던 황성빈은 좌측 발목 전거비인대 2도 파열 진단을 받고 지난달 29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최근까지 회복과정을 거쳤고 3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이 가진 장점을 살려서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활약을 기대한다”며 황성빈이 복귀 경기서 좋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한편 2011시즌부터 지난해까지 LG 유니폼을 입었던 유강남은 잠실 복귀전에서 5번 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FA로 롯데로 이적한 유강남은 앞서 사직구장에서 LG와 3연전을 치렀다. 하지만 잠실에서 LG를 상대하는 것은 처음이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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