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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기술선점 대응"...6G 세계 최초 시연 목표로 '6G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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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5G포럼...6G 글로벌 표준 경쟁 대응 위해 6G포럼으로 새출발

5G 어드밴스드 전환과 6G 상용화 성공적 준비 목표

"LTE도 전국망 7~8년 걸려...5G 평가 이르다"

아주경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6G포럼 출범식'에서 이상엽 5G포럼 대표의장(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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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글로벌 6G 표준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2026년 세계 최초 6G 기술 시연을 목표로 정부·기업·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6G포럼' 운영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5G포럼에서 활동하는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G포럼 출범식을 진행했다.

5G포럼은 지난 2013년 한국의 5G 기술 선도를 위해 시작한 산학연 합동 포럼이다. 출범 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5G 비전 수립에 기여하는 등 5G 산업과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5G 어드밴스드' 표준 제정과 올해 말 6G 비전 발표가 예정된 만큼 한국이 6G 시대에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5G포럼을 6G포럼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행사에서 "6G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른 표준과 기술 선점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2026년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전문가, 각국 관계자를 초청해 6G 후보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과기정통부는 6G 기술 상용화를 위해 6200억원 규모의 6G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이다"라며 "6G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뿐 아니라 도시, 산업,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토대로 △6G 기초 기술 개발에 2025년까지 총 1917억원 △6G 상용화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표준 확보를 위해 2028년까지 총 6253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엽 6G포럼 대표의장(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은 "올해는 6G 개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미 미국, 중국, 일본 등 기술 선진국은 정부 주도로 5G 때보다 더 강력하게 6G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한국도 세계 최초를 목표로 6G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민관이 협력해 핵심 기술 개발과 서비스 준비 등을 해야 한다"며 "(6G포럼 설립은) 기술을 선도하고 확보한 기술로 고객 가치와 경험 혁신을 적기에 제공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5G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6G를 준비하는 게 이르다는 질문에 대해 이 의장은 "LTE 때에도 전국망 구축까지 7~8년이 걸렸다. 5G도 이제 4년 차에 불과한 만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5G 특화망,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등 5G 융복합 산업이 확산되고 신규 표준인 5G 어드밴스드가 일상화되면 비로소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게 이 의장의 의견이다. 그는 "6G포럼을 통해 5G 진화를 가속하고 6G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ITU 6G비전그룹 의장인 최형진 삼성전자 수석은 "내년부터 글로벌 이동통신기술표준단체인 3GPP가 6G 연구개발과 표준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6G 주파수 대역으로는 7~24㎓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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