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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사이 40대 산모의 분만만 유일하게 증가하고 그 외 모든 연령대에서는 분만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신현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분만 건수는 24만4580건으로 10년 전인 2013년 42만4717건 대비 절반에 가까운 42.4%(18만137건)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 기간에 유일하게 40대에서만 분만 건수가 늘었는데 그 건수가 1만3697건에서 1만9636건으로 약 43.3% 증가했다.
40대 산모가 전체 분만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까지 늘어났다. 출생아 100명 중 8명은 40대 산모의 아이인 셈이다. 초저출산이 계속되는데 '산모의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의 분만 건수는 모두 감소했다. 30대분만은 30만3085건에서 18만5945건으로 약 38.6% 감소했다. 특히 20대분만은 10만5931건에서 3만8695건으로 약 63.5% 줄었다.
이에 대해 신현영 의원은 "젊은 세대 출산이 감소하는 현상에 대한 사회경제적 요인 분석을 통해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의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령 출산으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산모와 태아의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한 산부인과·소아과 등 의료 인프라 구축 및 의료 지원을 우리 사회가 든든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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