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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전국 곳곳 기독교 역사지 잇는다…'한국순례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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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안·화진포·광주 일대에 순례길 조성 계획



[앵커]
전국에 위치한 기독교 역사지를 잇는 순례길이 조성됩니다.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은 출범 감사예배를 갖고 대구와 신안, 화진포, 광주를 중심으로 순례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미국 선교사들의 발자취가 담긴 대구의 청라언덕입니다.

1893년부터 대구에서 복음을 전했던 마사 스윗즈, 본 챔니스, 블레어 선교사가 머물렀던 주택을 포함해 당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청라언덕을 시작으로 대구 경북 지역 최초의 서양 의료기관인 대구 제중원(현 동산의료원), 선교사들이 설립한 의료선교기관인 대구 애락원 등을 잇는 순례길이 조성됩니다.

또, 문준경 전도사의 삶과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전라남도 신안 순례길을 비롯해 강원도 화진포와 광주 일대에도 기독교 역사를 품은 순례길이 생깁니다.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은 출범식을 갖고 국내 곳곳의 기독교 역사지를 찾아 순례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컷뉴스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이 26일 출범한 가운데, 박상은 이사장이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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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례길 이사장을 맡은 박상은 샘병원 미션원장은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순례길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상은 미션원장 / 샘병원, 한국순례길 이사장
"우리가 위대한 유산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 생각을 해보면서 지금은 첫 발걸음이지만 우리의 후배들, 후손들은 훨씬 더 생생한 순례길을 걸을 수 있도록 우리가 유산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고문을 맡은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는 감사예배 설교를 통해 순례길을 걸으며 하나님을 만나는 역사가 곳곳에서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김운성 목사 / 영락교회, 한국순례길 고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순례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방랑자는 목적 없이 걷기 때문에 인생의 낭비를 많이 하지만 순례자는 목적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곳을 향해 곧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은 앞으로 서울과 인천, 전주, 부산 등 전국에 지부를 세우고 순례길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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