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티에프(TF)’ 초청간담회에서 ‘방사능 공포 괴담과 후쿠시마’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맨 왼쪽은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티에프 위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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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티에프(TF)’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 제안에 대해 “과학적 접근”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비판을 과학적 접근이 아닌 ‘괴담’으로 규정하고 있어 실제 검증특위가 꾸려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성 위원장은 29일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국제 기준적으로나 과학적 방법으로 어떠한 핵종이 안 걸러지고 또 어떠한 부분이 기준치를 오버하는지에 대해서 과학적 접근을 한다면 (검증특위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검증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여야가 공동으로 검증하는 내용을 담자”고 말했다.
다만 여야 합의로 검증특위를 꾸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집회 등 총력전을 벌이는 데 대해 국민의힘은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괴담 선동”,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 코인 게이트를 덮기 위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의혹에 대해 성 위원장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정부가) 수입을 않겠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다.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출연한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티에프 소속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강력하게 수입금지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계속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에서 나오는 방사능이라든지 이런 걸 측정을 계속하면서 결정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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