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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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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 방신실,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첫 우승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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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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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라이징 스타' 방신실이 3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방신실은 28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컨트리클럽(파72·6천52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1회 E1채리티오픈(총상금 9억 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방신실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투어 첫 승을 장식했습니다.

유서연과 서연정 두 명의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제치며 우승 상금 1억 6천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방신실은 또 정규투어 5개 대회 출전 만에 통산 상금 2억 원을 돌파(2억 7천889만 원)해 이 부문 최소 대회 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기록은 최혜진, 조아연, 박민지 등 쟁쟁한 선수들이 6개 대회 만에 상금 2억 원을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올해 열린 10차례 KLPGA투어 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박보겸, 방신실까지 5명이나 탄생했습니다.

방신실은 4월 KLPGA챔피언십 4위, 이달 초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3위에 이어 이날도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3번째 챔피언 조 경기를 벌인 방신실은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던 앞선 2차례 대회와는 달리 이날 보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방신실은 올해 신인 가운데 처음 우승했고, 이번 우승으로 올해 남은 대회와 2025시즌까지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다음 주 롯데오픈은 이미 출전 선수 명단이 확정돼 방신실은 6월 9일 개막하는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부터 풀 시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달성한 것은 방신실이 통산 10번째로 지난해 7월 에버콜라겐퀸즈크라운의 윤이나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방신실은 16번 홀(파5)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주무기인 장타력을 내세워 2번째 샷을 그린 주변까지 보낸 뒤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핀 1m 안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습니다.

반면 1타 차로 추격하던 같은 조의 김희지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로 방신실과 격차가 순식간에 3타로 벌어졌습니다.

역시 방신실과 1타 차였던 김민선도 17번 홀(파4)에서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는 비슷한 장면이 나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방신실과 1타 차 공동 2위였던 4명 가운데 김희지와 김민선을 제외한 남은 2명인 서연정과 유서연은 이미 7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2타 차 리드를 안은 방신실은 남은 2개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기다렸던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키 173㎝ 장신인 2004년생 방신실은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264.6야드를 기록하며 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만 출전 대회 수가 부족해 비거리 순위에는 빠져 있습니다.

지난해 KLPGA투어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올해 2부 투어를 병행하며, 정규투어 출전 횟수에도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정규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 기간 감기와 오른쪽 손목 통증에 시달린 방신실은 지금은 거의 완쾌됐지만 2019년 갑상샘 항진증을 앓는 어려움도 이겨냈습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방신실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6위, 신인상 포인트 3위로 순식간에 뛰어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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