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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하반신 마비 온 UFC 파이터 재활치료비 전액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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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 전 UFC 파이터 김동현(활동명 마동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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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추신수(41·SSG랜더스)가 투병 중인 격투기 선수의 재활 치료비 전액을 후원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전 UFC 파이터 김동현(35·활동명 마동현)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추신수 선수가 5년간 재활치료비 전액을 후원해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 격투기 지도자로 활동하며 선수 복귀를 준비하던 중 지난해 말 하반신 마비를 겪고 경추 척수증 진단을 받았다.

김동현은 "제 소식을 듣고 같은 부산 출신 운동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응원 연락을 주신 추신수 선수와 점심식사를 하게 됐다"며 "운동선수이자 가장의 인생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격투기뿐 아니라 어느 종목이든 정상의 자리에 있는 선수들은 늘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추신수 선수는 5년간 재활치료비 전액을 후원해주시기로 했다. 외부에 알리는 걸 싫어하셨지만 이렇게라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유튜브와 방송, 신문에 하반신마비 소식을 알린 이유에 대해 "혼자서 견뎌내기보다 많은 분이 보는 앞에서 재활에 꼭 성공하기 위함이다"며 "같은 마비 환자들에게도 마비를 극복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려 그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일어나서 전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힘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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