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추신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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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FC 파이터 김동현(활동명 마동현)이 추신수와 저녁식사를 가진 이후 올린 SNS. 사진=김동현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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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41·SSG랜더스)의 선행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추신수가 하반신 마비로 재활 중인 전 UFC 파이터 김동현(35·활동명 마동현)과 점심식사 자리를 가진 뒤 향후 5년 간의 재활 치료비 전액을 후원하기로 한 것.
추신수는 이 같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김동현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추신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밖으로 알려지게 됐다.
김동현은 “얼마 전 제 소식을 듣고 같은 부산 출신 운동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응원연락을 주신 추신수 선수와 점심식사를 하게 됐다”며 “추신수 선수는 5년간 재활치료비 전액을 후원해주시기로 했다. 외부에 알리는 걸 싫어하셨지만 이렇게라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하반신마비 이후 유튜브와 방송, 신문에 소식을 알린 이유에 대해 “혼자서 견뎌내기 보다 많은 분들이 보는 앞에서 재활에 꼭 성공하기 위함이다”며 “같은 마비환자들에게도 마비를 극복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려 그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김동현의 후원 소식이 전해지자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다분히 개인적인 일이어서, 김동현 선수에게 ‘우리만 알자’고 말했다”며 “더 좋은 일은 하시는 분도 많다. 특별히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오히려 내가 김동현 선수를 만나 느낀 점이 많다”며 “내게도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언론,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김동현의 사연을 전해 들은 추신수는 “다른 종목 선수지만, 같은 스포츠 선수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다큐멘터리 등을 보며 김동현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고, 만남을 청했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보니, 인성이 정말 좋은 선수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동현 선수는 자랑스러운 가장이 되고 싶어 한다. 나도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던 시절에 첫째를 얻었고, 가족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뛰었다”며 “김동현 선수를 도울 방법을 생각하다가 재활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섰다. 비시즌에 한국을 찾으면 충주 성심학교, 유소년 야구, 난치병 환자, 소방관 가족 등을 위해 고액을 쾌척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후원한 금액이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자 생계가 곤란한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000달러 씩 생계 자금을 지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1년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와 SSG와 계약했을 때도 연봉 27억원 가운데 10억원을 기부했다. 최근에도 SSG 저연봉 선수에게 야구용품을 후원하고, 부산 모교와 SSG 연고지인 인천의 학교 야구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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