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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요즘 MZ세대 맛집은 절에?…K푸드로 떠오른 사찰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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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찰음식을 찾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절이 주는 고요한 풍경 속에서 채식 위주의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을 끄는 건데요, 해외 유명 셰프들도 사찰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사찰 '금선사'. 저녁 공양 시간에 맞춰 주방이 분주해집니다.

"이게 최고의 인기 메뉴예요."

등산객과 탬플스테이 방문자의 입소문을 타면서 이른바 '사찰 맛집'으로 떠올랐습니다.

절 텃밭에서 직접 가꾼 재료를 포함해 만든 유기농 채식 식단, 그리고 묵언 속 시식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일상 생활에 지친 젊은 도시인들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합니다.

추예린·박서영 / 20대
"여기서 보이는 뷰도 굉장히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명절 할머니집에서 맛있게 먹는 나물 음식 느낌입니다)."

한국의 사찰음식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프랑스의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의 마스터 셰프가 서울 진관사와 전남 백양사를 찾아 사찰음식을 배워갔습니다.

에릭 브리파 / 르 꼬르동 블루 학과장
"스님의 요리 철칙과 맛의 철칙을 지키며 자연적인 음식을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감자 피자, 버섯 파스타와 같은 퓨전식이 등장하는가 하면, 한국관광공사에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비건 투어' 상품도 계획 중입니다.

건강식이 대세인 요즘, 사찰음식이 새로운 K푸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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