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한 유지나(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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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지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6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우승했다.
유지나는 26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이선영(23)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다.
이들은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결과 유지나가 우승했다. 이선영은 약 7m 버디 퍼트를 놓쳤고, 유지나는 1.5m 버디를 집어넣으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지나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라 정말 많이 기쁘다. 우승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부담을 버리고 차분하게 쳤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지나는 “사실 드림투어 3차전까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떨어질 정도였는데, 3차전이 끝나고 어머니께서 ‘아직 젊으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라’라고 말씀해주셨다. 어머니의 말을 듣고 난 뒤 마음이 많이 편해졌고, 신기하게도 4차전부터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우승은 모두 어머니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21년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차석으로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유지나는 벽을 실감했다. 28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는 7번에 그쳤고, 상금 순위도 87위에 그쳐 시드 획득에 실패했다.
시드 순위전 본선 진출하지 못한 유지나는 지난 겨울 정규투어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유지나는 “드림투어 1승과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였다. 오늘 우승으로 목표를 하나 이뤘다”며 “기술적인 부분을 조금 더 발전시켜 하반기에 한 번 더 우승하고, 내친 김에 드림투어 상금왕까지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지나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5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906만3500원으로 상금 순위 2위까지 31계단 수직 상승했다. 상금 1위는 유지나와 연장전에서 패한 이선영(약 21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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