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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시찰단 귀국 "오염수 처리 시설 중점 점검…시찰, 끝 아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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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목조목 설비 확인…추가 자료도 요구"

최종 보고서 발표는 "시간 좀 걸릴 듯"

"ALPS 거친 후 삼중수소 농도 집중확인"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김금보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현지 시찰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있다. 2023.05.26.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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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이 26일 귀국했다. 유국희 시찰단장은 이날 일본에서 돌아온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5박6일 일정을 설명했다.

유 단장은 이번 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점검한 건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ALPS를 거친 뒤 오염수가 담길 'K4탱크'였다고 설명했다.

유 단장은 "22일날 일본 관계자들과 시찰에 대한 세부 항목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해서 23일 24일 현장에서 설비들을 점검했다"며 "다핵종제거설비인 ALPS하고 그리고 ALPS를 거친 오염수에 대한 측정을 하는 K탱크, K탱크서 나온 오염수 이송하는 이송설비, 희석설비, 방출 설비, 이러한 설비들을 제어하는 제어실을 현장 점검했다"고 밝혔다. 방사능 화학분석실에 대한 점검도 이어졌다고 했다.

유 단장은 현장 시찰 이후인 25일에는 현장에서 본 시설에 대해 도쿄전력 등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점적으로 본 설비는 ALPS와 K4탱크라며 "ALPS 설비는 저희들이 방사성물질을, 핵종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지 점검에 주안점이 있다. K4탱크는 오염수에 대한 측정과 확인을 하는 설비들이다. 때문에 시료를 채취하는 데 있어서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데 차원에서 분질화 적정성을 중점 살펴봤다"고 각각 설명했다.

유 단장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와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간에는 "방사선 영향 평가에 대해 궁금한 사항, 질의와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이번 시찰은 2022년 8월부터 검토해온 과정"이라며 "시찰이 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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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금보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현지 시찰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5.26.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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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단장은 '현장을 점검하며 일본에서 제공받은 것과 다른 내용이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동안 검토과정에서 보려고 한 것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확인하고 현장에서 볼 것은 보고 자료 요구할 것은 했다"고 답했다.

또 현장에서 우려됐던 점에 대한 질의에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진행하고 나서 있다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걸린다. 당장 판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시찰 기간 동안 추가로 확보한 자료와 요청한 자료 등을 전체적으로 묶어서 분석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서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했다.

앞서 시찰단은 이른 시일 내 시찰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 단장은 이날 발표 내용은 시찰 활동에 대한 것이지 오염수의 안정성과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 단장은 '이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오염수 방류를 중단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저희들이 중점적으로 본 것 중 하나다. 오염수 방류 중 문제점이 발생한다면 차단이 가능하냐는 건데 관련 설비가 여러 개다"고 했다.

이어 "전반적인 장비 중 현장에서 위치를 확인한 게 있다. 또 추가적으로 분석할 부분이 있다. 확보한 자료를 갖고 추가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또 ALPS를 거친 뒤의 오염수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삼중수소'의 농도라며 "희석설비를 통해 충분한 비율로 희석할 수 있느냐가 주안점이다"고 했다. 유 단장은 이를 "집중확인했다"며 "추가로 확보된 자료를 갖고 분석할 생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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