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비극적인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 폭탄 테러가 있은 지 6년 만에 샘 스미스 팬들은 겁에 질려야 했다. 샘 스미스가 공연 중 갑자기 사라지고 돌연 콘서트가 취소됐기 때문.
25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 보도에 따르면 샘 스미스는 지난 24일 영국 잉글랜드 맨체스터 AO 아레나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4곡도 부르지 못하고 무대를 빠져나갔다. 그는 목소리에 문제가 생겨 무대를 빠져나갔고 20분 동안 공연장 불이 꺼졌다.
관객들은 샘 스미스가 갑자기 무대를 떠난 이유를 몰랐고 그저 경기장을 떠나라는 요청을 받았다.
한 팬은 “괜찮지 않다. 난 13살 아이와 20분 동안 어둠 속에서 있어야 했다.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기자렸는데 어둠 속에 앉아 있어야 했다. 샘은 괜찮았지만 상황은 끔찍했다”고 했다.
몇 몇 누리꾼들은 2017년 5월 22일 같은 경기장에서 발생한 비극을 언급했다. 당시 자살 폭탄 테러범이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을 보러 왔던 2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한 팬은 “불이 꺼지고 즉각적인 설명이 없었다. 22명을 잃은 6주기를 불과 며칠 앞둔 AO 아레나 맨체스터에 있던 팬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라고 했다.
이후 샘 스미스는 SNS을 통해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몇 주 전 바이러스와 싸웠고 이후 우리는 유럽 전역 다니며 투어를 했다”며 “오늘 사운드체크할 때 목상태가 괜찮았고 마지막 특별 깜짝 게스트와 함께 놀라운 쇼를 보여주게 돼 기뻤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 곡을 부를 때 목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았다. 네 번째 곡을 부를 때는 뭔가 정말 잘못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대에서 내려와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솔직히 마음이 아프다. 오늘 밤 공연을 마치지 못해 정말 마음이 아프다. 다들 사랑하고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공연에 앞서 샘 스미스는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특별 게스트 출연을 예고했는데 샘 스미스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아 공연이 중단됐고 팬들은 환불을 요청했다.
샘 스미스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글래스고와 버밍엄에서 예정된 두 번의 공연도 취소했다. 스미스 측은 “의사는 샘이 성대 부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며 “샘은 공연을 취소해야 해서 가슴이 아팠지만 의사들은 계속 노래를 부르면 목소리에 영구적인 손상이 있을 거라고 했다. 좀 쉬면 다시 공연할 수 있을 거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샘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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