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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생성형 AI 등장, 스마트폰보다 더 큰 변화 불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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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경 사장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누구를 만나도 생성형 AI 얘기를 꺼낸다"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낙오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있지만 세상의 변화를 위해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즐겁다"는 글을 남겼다.

경 사장은 생성형 AI의 등장이 PC, 인터넷, 스마트폰의 출현보다 일상에서 더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깃허브 코파일럿이 만드는 코드가 이미 전문가 수준에 달해 전문 영역이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같은 회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인텔 같은 회사들이 핵심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며 "크고 작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더 많은 회사들이 이 게임에 뛰어들고 있다. 긍정적인 면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싼 AI서버의 증가는 일반 서버에 대한 투자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문제가 단점이 될 수 있다고 꼽았다.

경 사장은 스마트폰을 이을 새로운 혁신으로 'AI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목했다. 그는 "스마트폰이나 PC 같은 에지 디바이스는 개인별 커스터마이즈 모델을 장착하고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AI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경 사장은 지난 12일에도 미국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에 참가한 뒤 "AI에서 뒤떨어져서는 경쟁하기 어려운 세상이 코앞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AI를 제대로 사용하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격차는 매우 증폭될 것"이라고 밝히며 AI 시장의 발전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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