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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에스파 성공' 에스엠, 카카오와 IP 사업역량 통합으로 'SM3.0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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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최대주주인 카카오와 IP(지식재산권) 사업 역량 통합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걸그룹 에스파의 미니 3집 '마이 월드'(MY WORLD)의 성공으로 SM 3.0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만큼 기업가치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6일 SM은 5대 핵심 투자 포인트로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 구축 △멀티 제작 센터 시스템 도입 △카카오와의 사업 협력을 통한 IP 가치 극대화 △퍼블리싱 사업 및 레이블 인수에 대한 투자 △최적자본구조에 기반한 주주환원정책 등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월 발표한 'SM 3.0 글로벌 확장 및 투자 전략 발표'의 세부 실행안으로 볼 수 있다. 최대주주가 카카오그룹(39.9%)으로 바뀐 뒤 현재 상황을 알리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SM은 2월 발표에서 글로벌 전략으로는 1단계 국내 중심 글로벌 활동, 2단계 현지 중심 사업 부문 구축, 3단계 현지 중심 제작 센터 구축 완성 등을 제시했다. 또 일본, 미주, 동남아를 주요 전략 기지로 2025년 국내 멀티 제작센터, 3개 글로벌 제작센터를 구축해 매출 2600원을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투자전략으로는 △퍼블리싱 역량 내재화 △타 장르, 지역으로의 레이블 확장 △팬 플랫폼 투자 및 확장 △글로벌 지역 확장 △메타버스 콘텐츠 역량 강화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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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과 카카오 IP 사업 역량 통합 "선순환 구조 만든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한 점은 SM과 카카오 IP 사업 역량 통합 계획을 밝혔다는 점이다. SM은 "플랫폼 간 심리스(seamless)한 연결을 통한 팬덤의 올인원 플레이 그라운드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SM과 카카오는 팬덤플랫폼 디어유의 버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및 멜론 티켓, 뉴 플랫폼을 중심으로 IP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강점이 있는 웹툰과 웹소설과 SM 아티스트를 연결해 팬덤 참여형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영상 기획 제작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 프렌즈와 함께 SM 아티스트 캐릭터 개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AI(인공지능) 등의 콘텐츠 영역 진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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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요구 수익률 기반 주주환원 정책 도입


특히 목표 자본구조 및 주주 요구 수익률을 기반으로 하는 주주 환원정책 도입도 밝혔다. SM은 ▲별도 영업이익의 0.5~1배로 순차입을 활용하는 자본구조 관리 ▲투자로부터 기대되는 주주수익률이 목표 요구 수익률보다 높은 경우 투자를 진행하고 ▲매년 말 목표 순차입금과 실제 순차입금 간 차이만큼 주주환원을 이행할 방침이다 .

SM이 적극적으로 향후 전략을 밝힌 것은 SM 3.0의 첫 프로젝트인 걸그룹 에스파의 '마이 월드'가 성공적인 출발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발매된 '마이 월드'는 발매 2주 만에 200만장 판매고를 올리며 차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수치는 역대 케이팝 걸그룹 발매 1일 차 판매량 1위, 역대 걸그룹 초동(1주일 판매량) 1위의 성과다.

SM 관계자는 "멀티 제작 센터 시스템을 도입한 SM3.0의 첫 프로젝트인 '마이 월드'는 멤버 각각의 개성이 넘치는 보컬과 발랄한 에너지가 돋보인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포인트 안무를 따라 추는 '스파이시 챌린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SM은 에스파의 팬덤 확장을 위해 하반기 북미 타깃 음반 발매 및 투어도 예정이다. 최근 에스파는 K팝 그룹 최초로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장철혁 SM 대표는 "SM 3.0 전략은 단순히 수익성 확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엔터 업계의 가장 모범적인 성장전략"이라면서 "카카오와의 IP x IT 시너지 창출을 통해 엔터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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