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실사판 ‘인어공주’의 주인공 할리 베일리가 자신의 머리색 자부심을 내비쳤다.
할리 베일리는 최근 매체 인터뷰를 통해 “롭 마샬 감독이 내 자연스러운 머리색을 유지하도록 했다. 정말 감사했다. 머리카락은 내 일부분이다. 우린 우리 자신을 제대로 봐야 한다.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이상”이라고 힘줘 말했다.
할리 베일리의 ‘인어공주’ 캐스팅을 두고 잡음은 컸다. 할리 베일리가 흑인이기 때문. 일부 팬들은 원작을 파괴하는 억지라고 비난했다. 흰 피부와 붉은 머리카락이 트레이드마크인 원작 애니메이션 속 애리얼과 어울리지 않다는 인종차별 디스도 쏟아졌다.
이에 디즈니 측은 SNS 채널을 통해 “‘인어공주의’ 원작은 덴마크다. 덴마크 사람은 흑인일 수도 있다. 할리 베일리는 놀랍고 감각적이며 재능 있는 친구다. 그가 아닌 다른 아이디어는 없다”고 캐스팅을 밀어부쳤고 할리 베일리 역시 넘치는 자신감을 내비쳤던 바다.
그는 “에리얼의 상징적인 포인트는 레드 헤어다. 하지만 나는 흑인 여성이다. 프로듀서는 에리얼의 비주얼에 내 비주얼을 융합시켰다. 다행히 헤어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둘 다 유색 인종이라 편했다. 그들은 내 헤어와 메이크업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봉한 ‘인어공주’(감독 롭 마샬,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1년 12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감독 존 머스커)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할리 베일리는 “모든 어린이들의 반응, 특히 유색 인종 어린 소년 소녀들의 반응은 나를 정말 감정적으로 북받치게 만들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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