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지옥' 단행본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던 웹툰 '지옥'이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꼽히는 미국 아이스너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샌디에이고 코믹콘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3 윌 아이스너상 최우수 북미판 국제작품 아시아 부문 후보에 '지옥' 단행본이 포함됐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웹툰으로,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과 만화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함께 집필했다.
2019∼2020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고, 2021년 이를 바탕으로 넷플릭스 시리즈가 만들어져 전 세계 TV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옥' 이외에도 네이버웹툰의 연재작 여러 편이 아이스너상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 웹코믹 부문에는 작년 수상작인 '로어 올림푸스'와 함께 '스포어스', '만나몽'이 포함됐다.
모두 네이버웹툰 북미 아마추어 플랫폼인 캔버스에서 발굴한 작품으로 이 가운데 '로어 올림푸스'는 정식 연재되고 있다.
또 캔버스에서 연재 중인 사라 앤더슨 작가의 '크립티드 클럽'은 최우수 작가·아티스트상과 최우수 유머 작품 후보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하트스토퍼 제4권'도 10대를 위한 최우수 출판물상 후보로 선정됐다.
네이버웹툰은 정식 연재작과 캔버스 연재작을 포함해 총 6편이 아이스너상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며, 이는 역대 최다 부문 후보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스너상은 미국 만화시장의 선구자인 윌 아이즈너의 이름을 따서 1988년부터 만든 시상식으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만화 시상식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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