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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이슈 시위와 파업

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 지사와 예산갈등…집무실앞 연좌시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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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등 사업비 늑장" vs "법과 규정 따라 공정 집행"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도 집행부와 올해 본예산 집행 문제로 갈등을 빚은 끝에 도지사실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였다.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 의원과 지미연 수석 대변인은 25일 오전 10시50분께 김동연 지사 비서실을 찾아 면담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김동연 지사(맨 왼쪽)와 곽미숙 대표(오른쪽 앞)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가 회의 등을 이유로 만나주지 않자 곽 대표 등은 집무실 문 앞에 앉아 시위를 벌이며 여야정협의체에서 합의한 올해 사업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했다. 도와 도의회 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의체는 지난해 12월 구성됐으며, 경기도 6명, 도의회 여야 13명 등 모두 19명이 참여하고 있다.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와 도의회 국민의힘 곽 대표,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가 공동의장이다.

곽 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해 여야정협의체에서 도비 지원을 합의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비 편성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또 전통주 관련 예산 등 올해 각종 사업 예산 집행이 막혀 있다"고 주장했다.

곽 대표는 "지난주 월요일 도지사실을 찾았지만 만날 수 없었고 이후 면담 일정을 잡아 주지 않아 오늘 항의 방문에 이르렀다"며 "예산 집행을 막는 것이 도대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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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좌시위 벌이는 곽미숙(오른쪽) 대표 의원과 지미연 수석대변인
[촬영 최찬흥]


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집무실을 나서던 김 지사는 항의하는 곽 대표에게 "여야정협의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법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떴다.

곽 대표 등은 김 지사가 떠난 뒤에도 시위를 이어가다 김 지사 측이 면담 일자를 따로 잡기로 하자 낮 12시 35분께 해산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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