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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나는 솔로' 만취 나체→조롱 연출, 심해지는 일반인 모욕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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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SBS PLUS, ENA PLAY 예능 ‘나는 솔로’의 일반인 출연자 조롱이 계속 되고 있다. 유독 이번 14기 남자 출연자들에 대한 제작진의 못된 연출이 심각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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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제작진은 여자 출연자들에게 데이트 선택권을 줬다. 그 결과 인기남 상철이 영자, 순자, 옥순의 선택을 받았고 경수-영숙, 영수-현숙, 영철-정숙이 1:1 데이트를 즐기게 됐다. 영호, 영식, 광수는 또다시 고독 정식 트리오로 뭉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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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첫 고독 정식 때엔 세 사람이 숙소에서 짜장면을 먹으며 허심탄회하게 심경을 나눴던 바다. 그런데 이번엔 제작진이 그들을 데리고 강원도 읍내의 한 짜장면으로 갔다. 여자들에게 주지 못한 꽃다발까지 그대로 챙기게 했는데 세 사람의 테이블은 따로따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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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메뉴 선택도 불가했다. 광수가 간짜장으로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자 했지만 제작진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천 원 차이밖에 안 나는데. 사람을 그렇게 비참하게 만드냐”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어필했지만 제작진은 영호, 광수, 영식의 쓸쓸한 짜장면 쓰리샷을 한 프레임에 걸며 비참함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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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들의 짜장면 고독 정식 그림은 ‘나는 솔로’의 오래된 전통(?)이다. 짜장면을 먹다가 우는 출연자들도 부지기수. 하지만 이번 14기 세 남자에겐 독한 연출에 청양고추를 때려부었다.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이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마음 편히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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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호에겐 유난히 가혹한 제작진이다. 지난달 19일 방송에서 영호는 솔로나라 입성 첫날부터 옥순에게 거절당한 뒤 “내일 한 번 더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힘든 것 같다. 포기하려고 한다”며 초 스피드로 포기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주를 들이켰고 MC 데프콘은 “재밌는 사람 왔다”며 미스터 자포자기라고 했다. 게다가 제작진은 만취한 채로 속옷만 입고 침대에 대자로 뻗어 잠든 영호의 모습을 방송에 그대로 내보냈고 “가래침 뱉는 줄 알았다” 싶을 정도의 엄청난 코골이를 편집 없이 공개했다.

이번 14기는 40대 골드 미스 앤 미스터 특집으로 마련됐다. 영호, 영식, 광수 역시 40대 초반의 나이로 진정한 결혼 상대를 찾아 ‘나는 솔로’에 지원했지만 전국적으로 조롱을 당하고 말았다. 자극성을 쫓는 ‘나는 솔로’ 제작진이 일반인 출연자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나는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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