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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천년 신비 간직한 충북 진천 농다리서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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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 일원에서 열린 ‘생거진천 농다리축제’ 참가자들이 농악을 선보이고 있다. 진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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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충북 진천군의 농다리에서 축제가 열린다.

진천군은 오는 26~28일 문백면 곡리 농다리 일원에서 생거진천 농다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천년의 숨결 농다리, 발길을 잇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첫날인 26일에는 농다리 고유제를 시작으로 불꽃놀이, 축하공연, 농다리 드론 불새쇼 등을 선보인다. 농다리 고유제는 농다리를 축조한 신에게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27일에는 농다리 걷기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견지낚시대회, 경기민요 우리 소리 공연 등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농다리 장사씨름대회, 맨손 메기 잡기대회, 농다리축제 상징인 상여 다리 건너기, 농사철 다리밟기가 펼쳐진다. 진천아리랑 공연, 용몽리 농요 시연과 흥겨운 사물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 기간 카누 체험, 어린이 안전체험, 어린이 물놀이장, 물수제비 체험 및 날리기 대회, 농산물 직거래장터, 구산동리 전통음식 시식회 등도 열린다.

군은 농다리가 고려 시대에 축조됐다는 역사를 바탕으로 농다리 일원에 고려 시대 저잣거리를 조성한다. 이곳에 이야기꾼을 배치해 농다리의 전설 및 주변 설화를 방문객들에게 알린다.

군은 행사기간동안 방문객 편의를 위해 생거진천전통시장∼백곡천 하상주차장∼진천버스터미널∼진천읍사무소∼화랑공원∼옛 장미웨딩홀∼삼진아파트 상가∼문상초∼농다리전시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진천의 자랑인 농다리에 많은 사람이 찾아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976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제28호로 지정된 농다리는 1000년 전인 고려 시대 때 축조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 높이 1.2m 규모로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을 지네 모양으로 쌓아 만들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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