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을 표현한 일러스트. 경향신문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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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을 지역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키워온 대전시가 베트남에 거점을 구축하고 해외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전시는 베트남의 호찌민과 하노이에 ‘대전의료관광지원센터(Daejeon Medical Tour Center)’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가 공동으로‘대전 의료·웰니스관광 홍보 해외거점센터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해 메디인코리아(호찌민), 지구촌세계일주(하노이) 등을 해외거점구축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앞으로 베트남 현지에서의 대전의료관광 관련 홍보, 의료관광객에 대한 상담, 현지 에이전시와의 네트워크 구축, 의료관광객 모집 및 한국으로의 송출, 사후관리 등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 센터는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가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고, 두 구축 기관이 사무실 임차료, 공공요금, 인력운영비 등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대전시는 센터 개소식과 함께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건강검진, 미용성형, 치과, 안과, 척추관절 등과 관련된 대전지역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오는 8월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등을 연계해 알리는 ‘의료관광홍보회’를 열었다.
이번 홍보회에서 대전시는 베트남 현지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대전시 의료관광 인프라 전반을 안내한 뒤 대전 소재 의료기관의 강점들을 소개했다. 이 행사에는 100여명의 현지 병원 관계자, 의료관광 에이전시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줄었던 의료관광객 수는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연간 7000~9000명대를 유지하던 대전지역 의료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1300명대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거리 두기 규제가 점차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해의 경우 지역 의료기관이 보고한 의료관광객 수는 1만2800여명으로 집계됐다. 박샛별 대전시 건강정책팀 주무관은 “지난해 의료기관이 보고한 의료관광객 수 중에서 중복된 인원을 제외하면 실제로 대전을 찾은 의료관광객 수는 1만명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2020~2021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대전지역 의료기관도 2021년 22개에서 2023년 5월 현재 33개로 50%(11개) 증가했다. 대전을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는 중국이 가장 많고, 베트남이 그 뒤를 잇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향후 베트남의 의료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베트남에 대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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