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퀸 오브 록' 티나 터너가 사망했다. 향년 83세.
25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팝스타 티나 터너가 오랜 투병 끝에 스위스 취리히 인근 퀴스나흐트의 자택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티나 터너 측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가 오늘 83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전세계는 음악계의 전설이자 롤모델을 잃었다"라고 별세 소식을 알렸다.
티나 터너는 1939년 미국 테네시주에서 태어나 1950년에 데뷔, 남편과 함께 만든 밴드 '아이크 앤 티나 터너'로 인기를 끈 뒤 솔로 아티스트로도 성공적으로 활동했다.
대변인 측은 "티나 터너의 지칠 줄 모르는 활력은 전세계의 수백만 명의 팬들을 감동시켰고, 다음 세대의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줬다"라며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Private Dancer', 'The Best' 등의 글로벌 히트곡을 발표했고 1억 8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12개의 그래미 어워즈, 30년 이상 월드 투어를 이어가며 독특한 유산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티나 터너 별세 소식을 들은 후 아티스트들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전설적인 여성 팝스타 다이아나 로스는 "충격적이고 슬프다. 티나 터너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애도했다.
롤링스톤즈 믹 재거도 "나의 멋진 친구 티너 터너의 죽음을 듣고 너무 슬펐다. 그녀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연기자이자 가수였다. 또 영감을 주고, 따뜻하며, 재미있고 배려심도 많았다. 내게도 어린 시절 많은 도움을 준 것이 기억난다. 그녀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추모글을 올렸다.
머라이어 캐리는 "티나 터너는 전설적인, 상징적인, 디바, 슈퍼스타 등의 단어들을 구체화시킨 아티스트다. 그녀는 이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영감을 줬고, 앞으로도 다음 세대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편히 잠드시길..나의 여왕님"이라고 적으며 고인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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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잃었다. 그녀는 무대 위에서 전설이었다"라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이밖에도 알리샤 키스, 신디 로퍼, 시아라, 켈리 롤랜드 등 후배 여가수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 측도 그녀의 역사적인 경력을 되돌아보며 성명서를 통해 티나 터너에게 경의를 표했다.
한편 티나 터너는 별세하기 직전까지 암 투병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암 판정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7년에는 신장이식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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