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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기억하고 행동한다"…세월호 10주기 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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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및 4.16관련 주요 단체들이 24일 서울 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10주기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모습. /문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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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기억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및 4.16 관련 주요 단체들이 10주기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4일 오후 세월호 기억공간이 있는 서울 중구 시의회본관 앞에서 발족식을 열고 10년 동안 지연된 진상규명과 책임처벌 비판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발족 선언문을 통해 "생명과 안전이 모두의 권리로 보장되는 세상은 아직 멀기만 하다"며 "참사 이후 9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수립과 이행, 어느 하나도 완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완수를 위한 새로운 다짐과 실천의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며 10기 위원회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집회 중간 "절대로 잊지 않겠다. 가만히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영애 10주기위원회 고문은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세월호 사회적 관심이 멀어졌을 때 이태원 참사가 우리 눈앞에 왔다. 재난 참사 피해자들의 연대 등 재난현장을 돌아보는 참사의 대응 단계를 높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기억공간을 철거할 게 아니라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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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 참사 10주기 위원회 참여자들이 24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위치한 세월호 기억공간 벽에 노란 장미를 붙이고 있다. /문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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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기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안전사회로 바꿔야 함에도 책무를 다하지 않고 오히려 가족들과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 폄하, 탄압, 회피하는 국가 폭력을 저지른다"면서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강제철거를 계속 시도한다면 이에 대한 답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세월호 기억공간을 다음 달 12일까지 자진철거하라는 내용을 담은 계고장을 유가족에게 발송했다.

위원회는 이날 10주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시작한 함께 만드는 4.16생명안전공원을 시작으로 시민합창, 컨퍼런스, 10주기 백서와 영상 제작, 세월호참사 문화예술 작품 전시회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은 노란 장미를 기억공간 외벽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며 마무리됐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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