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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위원회 발족…“그날의 약속 되새기려 신발끈 조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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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위원회 참여자들이 24일 서울 중구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억공간에 노란꽃을 붙이고 있다.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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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가 24일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완수를 위한 새로운 다짐과 실천의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년은 2014년 4월16일 진도 팽목항 인근의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10주기 위원회는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제안됐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 4·16재단 및 세월호 참사 관련 주요 단체 대표와 각계 인사 약 100여명이 고문과 위원, 공동위원장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에서 “참사 이후 9년여가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수립과 이행, 어느 하나도 완수되지 않았다”며 “10·29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참사가 재발되고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이 겪었던 권리 침해와 모독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게 재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규명되지 않은 진실을 찾아나가는 일도, 희생자를 온전히 애도하고 피해를 치유하는 일도,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지난 10년 동안 이루어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의미와 한계를 돌아보고, 진실을 온전히 밝히고 응당한 책임을 묻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부터 세월호 참사 10주기 심볼 및 슬로건 공모를 시작으로 한 달간 세월호 10주기에 맞춘 11개 중점·특별·기획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10주기 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4·16운동을 이끌어온 수많은 이름 없는 시민들,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고 행동해온 그 따뜻한 마음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다시 모으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기억과 다짐을 새롭게 되살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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