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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독일 라이프치히 대표단, 5·18 기념행사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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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기정 광주시장과 라이프치히 대표단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독일 통일의 물꼬를 튼 '평화혁명의 도시' 라이프치히 대표단이 광주를 찾아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참관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독일 라이프치히 대표단인 크리스티나 라스만, 로사 골드푸스 씨는 지난 16∼22일 광주를 찾았다.

이들은 5·18과 평화혁명 사이 역사적 연결고리로 시민의 용기, 민주화를 이야기했다.

1989년 라이프치히에서 일어난 평화혁명은 교회에서 매주 월요집회 형태로 촛불을 드는 기도회로 시작해 훗날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단은 "부르크하르트 융 라이프치히 시장이 대신 보낸 대표"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시장은 광주와 라이프치히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을 공통점으로 인식하고 광주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광주와 라이프치히는 2012년 우호 협정을 맺고 방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라이프치히 사람들은 평화혁명에 나서면서 누구도 살아서 집에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병원에서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고 있었다"며 "5·18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두 도시 시민의 용기와 희생으로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24년 35주년 평화혁명 기념행사인 '빛의 축제'를 앞두고 5·18 전야제, 기념식, 민주 평화 대행진 등에 참여해 오월 정신을 체감하고 역사 왜곡·폄훼 근절을 위한 국제 연대도 제안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주의 도시 라이프치히의 평화혁명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을 가슴에 새기겠다"며 "역사·문화 등 다양한 교류 협력을 끈끈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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