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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라 있는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24일 장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외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 덕분이다.
이날까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한 달 이상 이어졌던 급격한 조정세가 일단락되고 재반등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9분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4%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부진 탓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오르는 모양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이날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날 장 마감 뒤 에코프로비엠이 4732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시 공장 생산시설을 확장한다고 공시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활물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규제품 NCMX(NCM 양극재에 특수 물질을 포함한 소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에코프로비엠은 북미지역 내 양극활물질 공장 신설을 위해 캐나다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캠 지분 100%를 1563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22일 4.42%가 오른 데 이어 전날엔 2.96%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1주간(16일 종가 대비 23일 종가)으로 범위를 넓혔을 때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6.33% 상승하며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 주요 2차전지주 가운데 포스코퓨처엠(7.58%)에 비해 두 번째로 높은 오름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향후 주가 전망을 두고는 증권사들의 의견이 정반대로 엇갈리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총 11개 증권사가 모두 12건의 에코프로비엠 종목 보고서를 작성한 가운데, 6개사는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한 반면에 5곳은 ‘보유’ 또는 ‘매도’로 낮추거나 기존의 ‘보유’ 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 증권사들은 ▷양극재 생산능력(CAPA) 목표(2027년 71만t) 2026년 조기 달성 ▷고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재고 증가로 향후 매출 성장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키움증권(14만원→34만원), 한화투자증권(14만원→31만원), 신영증권(15만7500원→30만원), 신한투자증권(17만2500원→28만원) 등은 목표 주가를 높이기도 했다.
반면, 매수 의견을 철회한 증권사들은 ▷과도하게 높은 주가 수준을 뒷받침할 펀더멘털 부족 ▷전기차·배터리 시장 성장률 하락 전망 등을 근거로 꼽았다. 대신증권이 투자 의견을 ‘보유’로 낮춘 가운데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도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한 상태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연초 9만3400원으로 출발해 지난달 10일 31만5500원까지 약 3.4배 가까이 급등했다가 이달 21만2500원까지 내려온 뒤 다시 오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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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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