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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판정 논란'과 부상 딛고 '투혼의 선방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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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후보 프랑스를 꺾었는데요. 석연치 않은 판정과, 아찔한 부상에도 투혼의 선방을 펼친 김준홍 골키퍼의 활약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 인천 김이섭 골키퍼 코치의 아들로, 골키퍼 DNA가 흐르는 김준홍은 프랑스의 파상 공세에도 든든하게 골문을 책임졌습니다.

20번이 넘는 슈팅을 안정적으로 막아냈고, 특히 후반 5분에는 자책골이 될 뻔한 동료의 헤더 실수를 몸을 날려 쳐냈습니다.

후반 21분에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크로스를 막으려다, 무리하게 몸을 날린 상대 공격수와 부딪혀 큰 충격을 입었는데 주심은 비디오 판독도 하지 않은 채 김준홍의 파울이라며 옐로카드를 꺼냈고, 페널티킥까지 선언했습니다.

[장지현/SBS 해설위원 : '(골키퍼가) 공에 닿지(contact) 못하고 오히려 방해가 됐다' 주심은 이렇게 봤는데 페널티킥(PK)을 주기에는 조금 그렇지 않나(생각합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골을 내준데다 목과 어깨에 충돌 여파도 있었지만, 김준홍은 투혼의 선방으로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고, 모든 걸 쏟아낸 뒤 그라운드에 드러누웠습니다.

상대 골키퍼도 엄지를 치켜들 만큼 눈부신 활약이었습니다.

[김은중/U-20 축구대표팀 감독 : 거세게 프랑스가 공격을 했지만 우리 수비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실점을 안 했던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팀의 주장이자 중원 사령관인 이승원은 선제골에 도움까지 기록한 건 물론, 공수에 걸쳐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고 상무 소속으로 현역 군인인 이영준은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계를 향해 절도 있는 거수 경례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이영준/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 좋은 결과를 갖고 한국으로 꼭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쾌조의 출발을 보인 태극전사들은 선배들의 4년 전 준우승 신화를 재현하기 위한 힘찬 질주를 이어갑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서동민)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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