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성시의원들 단식 9일째 |
단식 중인 민주당 시의원 3명은 이날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책임이 있다"며 김 의원 측에 면담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이번 농성을 촉발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조례안 일괄 부결, 추경 예산 삭감 시도 등에 김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황윤희 민주당 시의원은 "김 의원의 안성시의회 개입설에 대한 해명을 차치하고라도 이번 사태에 대한 지역 국회의원의 입장을 듣고자 면담을 요청한 것"이라며 "아직 김 의원 측에서 답변받지는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호섭 국민의힘 시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농성을 풀고 '여야정 협의체' 안에서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 합의사항을 문서로 남기는 과정에서 민주당 측이 갑자기 말을 바꿔 공영버스 도입과 관련된 내용도 합의 사항에 넣어달라고 요구하면서 합의는 무산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시의원들이 구두 합의 후 입장이 바뀔 때까지 30분 사이 민주당 관련 인사들이 농성장을 방문한 것이 목격됐었다"며 "오히려 이번 농성에 민주당 윗선이 개입하진 않았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물과 소금만으로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민주당 시의원들은 저혈당 증상으로 보건소 측으로부터 병원 방문을 권유받았으나 거부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번 임시회 기간 다수당인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조례안 일괄 부결 처리 등에 항의하는 뜻에서 지난 15일부터 단식 농성 중이다.
제8대 안성시의회는 국민의힘 5명과 더불어민주당 3명 등 의원 8명으로 구성돼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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