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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성 의원·여직원 강제추행 혐의 부천시의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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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성 의원·여직원 강제추행 혐의 부천시의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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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조사 착수…해당 의원은 탈당
부천시의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부천시의회 제공

부천시의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부천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부천시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부천시의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부천시의회 A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만큼 자체 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일 경우 최고 수위로 징계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A의원은 지난 9~11일 진도 등에서 진행한 부천시의회 합동 의정연수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성의원 2명은 A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A의원은 또 의정연수 만찬장에서 의회 여직원 2명도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바로 자체 조사를 통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이면 당헌·당규에 따라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A의원은 지난 22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날 탈당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A의원을 고소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은 A의원이 여성 의원과 의회 여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담긴 9분58초짜리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

부천 원미경찰서 관계자는 “A의원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상태”라며 “조만간 고소한 여성 의원과 A의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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