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국계 주한미군 류선 중령 “한국 발전 도운 미군 복무, 의무이자 사명” [한미동맹 70, 얼라이언스 플러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류선 美 제19지원사령부 498전투유지지원대대장 인터뷰

美 컨설팅기업·미래보장 영어강사일 뒤로하고 군인의 길로

헤럴드경제

한국계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부 498전투유지지원대대장 류선 중령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미군은 한국 측과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 결합을 통해 진정으로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럴드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미 동맹은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입니다.”

미 제19지원사령부 498전투유지지원대대장 류선 중령은 지난 18일 헤럴드경제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특히 미8군 내에서 미군은 한국 측과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 결합을 통해 진정으로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중령은 “한미 동맹의 근간은 한국 국민과의 관계에서 나온다”며 “미군과 그 가족들은 부대 안에서나 밖에서나 한국 국민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민과의 유대감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중령에게 한미 동맹은 군을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이자 사명이다. 그는 “한국의 재건과 지금의 발전된 한국을 있게 해준 미군에 복무하는 것이 저의 의무라고 생각했다”며 20년 전 미 육군에 지원했던 이유를 밝혔다.

초등학생 시절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떠나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유명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서 인사담당자로 근무했다. 하지만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로 작업을 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2002년 한국에 돌아와 대형 교회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던 중 목사의 권유로 미8군에 입대지원서를 냈다.

2004년 임관 후 류 중령은 2010년 10월 미8군 군수참모부 장교로 한국에 처음 부임했고, 지난 2014년 1월에는 미8군 사령부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그해 5월 해외로 발령을 받아 8년간 근무한 뒤 지난해 5월 다시 한국에 돌아와 복무하게 됐다.

류 중령이 소속된 19지원사령부는 미 육군에서 유일하게 전진 배치된 군수 분야 야전사령부다. 연료와 식량공급은 물론 물자 분배와 재무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그는 “한국에서 복무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가 한국을 방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다른 미군들과 함께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대장으로 근무한 최근 1년 동안 그는 연합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려면 한미 연합훈련을 계속해야 한다”며 “훈련을 통해 상호 간 격차를 확인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년 간 연합훈련을 하며 만났던 한국군에 대해 “진보된 정보와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모든 계층의 리더가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며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군은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며 ‘Army of 2030’이라는 미 육군의 현대화계획과 한국군의 능력이 매우 유사하다고 소개했다. ‘Army of 2030’은 미 육군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현대화계획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인원과 조직, 전투 수행방법 등 분야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류 중령은 끝으로 한국에서 복무하게 될 미군 지휘관들을 비무장지대(DMZ)로 꼭 데려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을 직접 볼 수 있는 경험은 그들에게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그 경험이 더 큰 목적의식을 느끼게 해 더 성실하게 복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한국계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부 498전투유지지원대대장 류선 중령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미군은 한국 측과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 결합을 통해 진정으로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럴드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egend1998@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