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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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비상장회사 주식에 대해 "차명 거래"라고 주장하면서 "배당금은 (아버지인) 전재용 씨에게 가고, 관련 서류는 (새어머니) 박상아 씨에게 가게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전우원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회사 관련해서 배당금을 돌려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 이름이 그만 사용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씨가 언급한 회사는 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손수삼 씨가 운영하는 IT업체 웨어밸리다.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전우원 씨의 부친인 전재용 씨가 2019년 출소한 후 3년 동안 19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전씨는 "제 동의받지 않은 주식 거래가 이뤄졌고, 이에 관해 확인하려 하니 '보지 못한다'고 막고 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산 주식도 아니고, 제가 알고 있던 회사도 아니고,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피해가 없으니 관련 서류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전재용 씨가 이전에도 제 이름으로 된 (차명) 재산에 대한 세금을 안 냈고, 그 피해가 또 발생할까 봐 우려된다"며 " 혹여라도 제 이름이 도용된 회사로 인해 세금이 나오면 제가 낼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수삼 씨에게 부탁드린다"며 "제발 제 이름으로 된 그 주식을 팔아 달라. 그러면 그 돈을 기부하고, 좋은 일에 쓰겠다"고 했다.
한편 전우원 씨는 웨어밸리의 지분 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웨어밸리 측이 전우원 씨에게 지급했다는 배당금 1억6000만원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게 전 씨의 주장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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