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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미술의 세계

[만화신간] 웨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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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공부 명상법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웨이크 = 리베카 홀 지음. 휴고 마르티네스 그림. 홍한별 옮김.

18세기 유럽 식민지를 오가던 노예무역선에서는 심심치 않게 노예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당시 노예무역선 항해 자료 3만6천건을 분석해본 결과 10분의 1 확률로 선상 반란이 발생했다. 특기할만한 점은 여자 노예가 많이 탈수록 반란이 자주 일어났다는 점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자 여성 변호사, 역사학자인 저자는 통계적 우연으로만 치부되던 이 흥미로운 사실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파헤친다.

여성은 싸우지 못한다는 편견 탓에 흑인 여성 노예들에게는 족쇄가 채워지지 않았는데, 이 덕분에 이들은 무기고와 감옥에 접근해 반란을 일으켜 선원을 직접 살해하기도 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리베카 홀이 인종차별과 성차별이라는 두 겹의 편견 속에 싸여 역사의 전면에 기록되지 못한 흑인 여성들을 발굴하고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짰으며, 만화가 휴고 마르티네스가 그림을 그렸다.

궁리. 236쪽.

연합뉴스

▲ = 자현 글. 김재일 그림.

스님이 알려주는 공부 명상 방법을 담은 만화책이다.

저자인 자현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이자 동양철학, 미술사학 등 국내에서 6개의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처럼 쉼 없이 공부해 온 저자는 평범한 머리로 수재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자신만의 명상법을 소개한다.

잡념이 생길 때는 떨치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붙들고 생각해 서서히 옅어지게 하고, 달달 외우기보다는 느낌과 이미지로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불교는 물론 유교와 도교, 서양의 철학까지 오가며 설명한다.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에서는 자신에게 퍼부어진 욕설에 반응하지 않고 그 말을 한 사람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준 부처님의 이야기,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대목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부터 플라톤의 비유, 논어 등을 차용하는 식이다.

자현 스님은 유튜브 불교 대학을 개설해 대중과 친숙한 인물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불교진흥원 대원상 출가 부문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불광출판사. 288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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