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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번 연속 동결?…이창용 "물가 안정, 선진국 대비 가장 좋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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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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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우리나라 물가 안정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5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이 목표(2.0%)보다 높아서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면서도 "(한국이) 다른 어느 선진국에 비해서도 물가 안정은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에) 3.7%로 떨어졌고 앞으로도 당분간 하향 트렌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런 발언은 오는 25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한데 이어 4월까지 2차례 연속 동결했다. 시장은 2021년 8월 이후 약 1년 반 동안 진행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 총재는 과거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발언한데 대해선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한국전력의 적자가 커져서 한전채가 시장에 나오고, 에너지 소비가 확대돼 무역적자가 커져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전기요금 정상화에 따른 여러 효과를 고려하면 물가 안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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