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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손님들 가운데 ‘외상’을 구걸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요즘 꽤 보인다는 배달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요청사항이 적혀 있는 배달 주문서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외상을 부탁한 손님 A씨는 “사장님 정말 죄송한데 제가 어제부터 밥을 못 먹었다”며 “실례가 안 된다면 내일 돈 들어오고 이체해 드리는 건 힘들겠냐”고 요청사항에 적었다. A씨는 약 2만원에 달하는 갈비탕을 주문하며 공깃밥에 소면, 깍두기, 김치까지 추가 주문했다.
또 다른 손님 B씨는 다른 가게에서 음식을 시키며 ‘임신한 아내가 굶고 있다’고 토로했다. B씨는 “임신한 아내가 사흘째 못 먹고 있다. 도움 부탁드린다”며 “돈은 나중에 갖다 드리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사정이 있어서 이후에 급여 받으면 배달비 포함 계좌이체 하겠다. 안 되면 취소해달라. 리뷰(후기) 참여하겠다”는 요청사항도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돈이 없는데 배가 고프다면 배달 음식 대신 라면을 먹어라”, “돈도 없다면서 왜 비싼 음식을 시키냐”, “자영업자들을 굶어 죽으라는거냐” 등 외상을 요구하는 이들을 비난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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