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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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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툰필터, 일주일 새 2천만장 변환…80%가 국외 이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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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면 웹툰 스타일로 바꾸는 AI기술…한국보다 인니 이용자가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자가 올린 사진을 웹툰 스타일의 그림으로 바꿔주는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기술 툰필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2일 툰필터 베타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일주일 만에 약 2천만 장 이상의 변환 이미지가 생성됐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

네이버웹툰 AI 툰필터
[네이버웹툰 제공]


툰필터는 사진을 찍어 올리면 인기 웹툰 작품 그림체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적용할 수 있는 그림체는 '유미의 세포들'(2종), '악몽의 형상', '외모지상주의', '마루는 강쥐', '허리케인 공주님', '기기괴괴', '프리드로우', '연애혁명',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십팔세기 광팬' 등 10종이다.

창작자의 동의를 얻어 그림체를 제공받았고, 부적절한 이미지를 변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 필터링 기술 '엑스파이더 포 이미지'를 활용 중이다.

현재 네이버웹툰 한국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서비스 중인데도 누적 이용자 가운데 80%가 국외 이용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이용자 수가 가장 많고 이어 한국, 러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순이었다. 미국, 일본, 태국, 프랑스, 베트남, 이탈리아 등에서도 접속했다.

툰필터가 인기를 끌면서 네이버웹툰 한국어 앱 신규 이용자 수가 일주일 만에 480% 늘었고, 필터 접속 대기가 1만명이 넘어가기도 했다.

향후 툰필터 글로벌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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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툰필터'에서 제공하는 웹툰 그림체들
[네이버웹툰 제공]


웹툰 업계 전반에서 AI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이처럼 생산성 향상보다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기술이 나와 인기를 끈 것은 이례적이다.

이건웅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생성 AI를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운영 솔루션으로 활용한 기존 사례와 다르게 (툰필터는) 엔터테인먼트와 소셜 요소가 가미된 이용자 지향 서비스"라며 "플랫폼 생태계 강화를 위해 생성 AI를 활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하면 창작자 또는 웹툰 속 캐릭터가 팬들과 소통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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