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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SSC 나폴리가 인터 밀란을 제압하면서 2022-2023시즌 리그 챔피언의 자격을 다시 증명했다.
SSC 나폴리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36라운드에서 인터 밀란과 맞대결을 펼쳐 3-1로 승리했다.
일찍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던 나폴리는 이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더하면서 승점 86점(27승 5무 4패)을 만들었다. 반면 인테르는 66점(21승 3무 12패)으로 리그 3위에 머물렀다.
홈팀 나폴리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빅터 오시멘이 득점을 노렸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엘리프 엘마스가 공격 2선에 나섰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중원을 맡았고 마티아스 올리베이라-김민재-아미르 라흐마니-지오바니 디 로렌초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스 메렛이 꼈다.
원정팀 인테르는 3-5-2 전형을 꺼내 들었다. 호아킨 코레아-로멜루 루카쿠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로빈 고젠스-니콜로 바렐라-크리스티안 아슬라니-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라울 벨라노바가 중원을 맡았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스테판 더 프레이-다닐로 담브로시오가 백스리를 꾸렸고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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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만에 김민재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루즈 볼 처리에 실패하면서 하프라인을 넘어온 공을 향해 루카쿠가 달려들었지만, 더 빠르게 반응한 김민재가 달려와 공을 앞으로 보냈다.
나폴리가 먼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에 대기하던 잠보 앙귀사에게 공이 전달됐고 잠보 앙귀사는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7분 다시 나폴리가 득점을 노렸다. 라흐마니가 전달한 공을 받은 앙귀사는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1분 김민재가 다시 활약했다. 벨라노바는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전진해 있던 루카쿠에게 공을 밀어줬다. 하지만 김민재가 빠르게 튀어나와 공을 잘라냈고 공을 소유한 채 벨라노바를 제친 뒤 흐비차에게 안전하게 공을 전달했다.
나폴리가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엘마스가 올린 크로스를 오시멘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나나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전반 41분 인테르에 악재가 닥쳤다. 앞서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갈리아르디니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전반전은 0-0으로 균형을 이룬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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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5분 지엘린스키가 박스 안의 잠보 앙귀사를 향해 패스했고 앙귀사는 왼발로 공을 살짝 띄운 뒤 그대로 돌아서면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나폴리는 김민재 대신 주앙 제주스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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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빠지자 수비가 흔들렸다. 결국 인테르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37분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슬 제주스가 막아내지 못했고 루카쿠가 발을 뻗어 득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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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40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디 로렌초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나폴리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지오바니 시메오네가 비어 있던 지안루카 가에타노에게 패스했고 가에타노는 정확한 슈팅으로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경기는 나폴리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김민재에게 7.6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이 경기 후반 29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74분간 활약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7%(69/71),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9회, 태클 성공 100%(2/2), 슈팅 블록 1회,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나폴리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직접 승리로 이끈 잠보 앙귀사다. 잠보 앙귀사는 1골 1도움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90%와 기회 창출 1회, 슈팅 5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7회를 기록하며 중원을 장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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