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서울 지하철 강남역 계단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던 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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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30대 미국인 관광객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강남역 11번 출구 계단에서 지나가던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제지하는 시민들을 피해 다른 출구 쪽으로 500m가량 도주했지만, 시민 두명이 추격한 끝에 지하철역 밖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출국 정지한 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5일 관광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A씨는 경찰에 ‘디자이너 친구가 한국 여성 옷을 찍어달라고 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여성 신체를 찍은 사진과 교복 입은 여학생의 사진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추가 피해자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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