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와 기시다, 깊은 신뢰 바탕으로 상호 연대·협력"
기시다 "한일 정상 간 일한관계 진전되고 있다 생각"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서울·히로시마=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최초로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한 것에 대해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게 추모의 뜻을 전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총리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일정상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저는 기시다 총리와 방금 이곳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7일) 방한 시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반향 불러일으켰다"며 "진정성 있는 모습 보여주신 총리의 용기와 결단이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기시다 총리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강화하고 경제·안보 등 글로벌 도전 과제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계신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와 기시다 총리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은 물론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상호 연대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서로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도 한일 정상의 위령비 공동 참배에 대해 "양국 관계에 있어서,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후 다른 정상들과 합류해서 함께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하고 위령비에 함께 기도를 올리셨으면 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담에 대해 "윤 대통령과는 두 달 사이 세 번째 회담이며, 두 정상 사이에 일한관계가 진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G7 정상회의 계기이기도 하고 일한관계 방향과 더불어 글로벌 과제에 대한 양국 공조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두 정상 부부는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함께 참배했다. 우리 정상이 위령비를 찾은 것도, 한일 정상이 공동 참배를 한 것도 역대 처음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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