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 참석…민주 "일본 들러리 걱정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적극 행동의 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5.2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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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정부 시찰단의 후쿠시마 원전 현장 방문을 앞두고 한국 정부가 일본의 이익을 대변한다며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오염수) 1리터가 아니라 10리터를 매일 마셔도 괜찮다고 영국 전문가가 헛소리한다고 해도 확실한 건 일본 정부가 스스로 쓸모없고 위험한 물질이라 바다에 가져다 버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야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 세계 바다가 오염되든 말든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또한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가 필요 없다느니, 식수로 먹어도 괜찮단 사람 불러서 아까운 돈 들여 헛소리 잔치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런 언행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내다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염수 구경이나 하고 돌아오는 시찰단이 어떻게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겠느냐. 일본의 들러리 노릇이나 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 걱정이 커진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밝힌 시찰 일정은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 확인이 전부"라며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집중적으로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방류된 오염수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검증도 못하고 시설 구경이나 하고 돌아올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이날 이 대표와 같은 집회에 참석해 "만약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수 무단투기가 이뤄진다면 이것을 방조한 윤석열 정부도 반인류적 범죄의 공범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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