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이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끼워 넣으면서 조롱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 유튜브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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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플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향해 “핫도그를 접는 게 낫다”고 비판하던 미국 현지 매체 반응이 180도 달라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이 첫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부터다.
IT 매체 톰스가이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구글이 픽셀 폴드 사전 주문을 받는 것과 관련해 “새로운 경쟁자가 삼성의 지배적인 폴더블 기기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는 관전평을 내놨다.
톰스가이드가 삼성의 갤럭시 Z폴드4를 여전히 구입해야 하는 이유로 꼽은 장점은 세 가지다. ▲업그레이드 된 50MP 메인 카메라 ▲새로운 작업표시줄로 향상된 멀티태스킹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 등이다.
톰스가이드는 “이전 버전보다 약간 더 가벼워졌지만 여전히 크고 부피가 큰 장치”라면서도 “새하단에 작업표시줄이 있어 멀티태스킹이 쉬어졌고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의 가로, 세로 비율이 더 넓어져 한 손으로 쉽게 접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Z플립4에 대해서는 ▲더 나은 배터리 수명 ▲뛰어난 성능 ▲동일한 가격(999달러) 등의 장점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구글 폴더블폰 ‘픽셀 폴드’. [사진 출처 = 톰스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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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또 다른 IT 매체 디지털트렌드는 구글의 픽셀 폴드를 아직 사지 말아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하나는 픽셀 폴드가 구글의 첫 번째 폴더블폰이라는 점이다. 디지털트렌드는 “구글이 폴더블폰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구글이 수년에 걸쳐 다양한 휴대폰을 만들거아 협력했지만 그동안 폴더블폰을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른 하나는 배송일자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실제 사전 주문을 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배송 날짜를 안내하고 있지는 않다.
또 다른 이유는 삼성이 갤럭시 Z폴드5를 예년보다 빠르게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꼽았다. 디지털데일리는 “새 폰에 2000달러 정도를 지출하기 전에 후속 제품을 기다리지 않는 것은 근시안적”이라고 했다.
“일단 지켜보라”는 디지털트렌드의 조언과 달리 구글 폴더플폰도 매력적인 요소를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톰스가이드는 “구글이 갤럭시 폴드 시리즈에서 나타난 약점을 노리는 것 같다”고 봤다. 갤럭시 Z폴드4보다도, 그동안 나온 폴더블폰 중에서도 가장 얇은 기종으로 꼽혀서다. 구글은 픽셀 폴드 내구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톰스가이드는 이 외에도 ▲넓은 전면 디스플레이 ▲최적화된 앱과 작업표시줄 ▲편리한 탁상·텐트 모드 ▲강력한 5배 줌 등을 매력적인 요소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곳은 구글뿐만이 아니다. 모토로라도 다음 달 1일 새로운 폴더플폰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가칭)를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국내에는 갤럭시 Z폴드5 출시에 맞춰 내놓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톰스가이드는 “폴더블폰을 구입하기 전에 일반 폰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기기인지 고려해야 한다”며 “추가 화면 공간이 정말로 필요하지 않다면 기존의 대형폰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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