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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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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엔 버틀러…'8번 시드' 마이애미, NBA 동부 결승서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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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5로 보스턴 제압…버틀러, 27점 8리바운드 3스틸 맹활약

연합뉴스

신경전을 펼친 지미 버틀러와 그랜트 윌리엄스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4쿼터 승부처에서 맹활약한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먼저 2승을 챙겼다.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023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1-105로 물리쳤다.

7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8번 시드를 잡은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PO) 1회전에서 올 시즌 전체 승률 1위(70.7%) 밀워키 벅스를 4승 1패로 누르는 이변을 썼다.

2회전에서 5위 뉴욕 닉스를 4승 2패로 연파하고 동부 결승 무대를 밟은 마이애미는 올 시즌 2위 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강호 보스턴을 상대로 원정 1, 2차전을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대로 남은 2승까지 모두 따내면 마이애미는 준우승한 2019-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챔프전으로 올라선다. 마이애미의 마지막 우승은 르브론 제임스가 활약했던 2012-2013시즌으로 10년 전이다.

경기 종료 6분 37초 전 그랜트 윌리엄스에게 3점을 허용한 마이애미는 87-96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보스턴이 9점에 그치는 동안 24점을 폭발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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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버틀러
[AP=연합뉴스]


승부처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이끈 주역은 단연 버틀러였다.

1대1 공격을 자처한 버틀러가 중거리슛 2방과 자유투 득점을 합쳐 연속 5점을 올리면서 마이애미는 종료 5분 44초 전 92-96으로 따라붙었다.

이 과정에서 보스턴의 그랜트 윌리엄스와 이마를 부딪치며 언쟁을 벌인 버틀러는 종료 2분 58초 전부터 다시 중거리 슛 2방을 성공하며 기어코 102-100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도합 27점을 올린 버틀러는 리바운드 8개와 어시스트 6개를 보탰고 스틸 3개, 블록슛 2개를 더하며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간판 센터 뱀 아데바요도 22점을 올린 데다 리바운드 17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단속했다.

아데바요를 앞세운 마이애미가 총 54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 동안 보스턴은 42개에 그치며 높이의 열세를 드러냈다.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자유투 11개를 성공하는 등 34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실책 5개를 저지른 게 뼈아팠다.

이 실책 가운데는 종료 1분 38초 전 버틀러 앞에서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던 중 선언된 공격자 반칙이 있었다.

100-103으로 끌려가던 보스턴은 이 공격에 실패하면서 막판 승부를 뒤집을 동력을 잃었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22일 마이애미의 홈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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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는 지미 버틀러
[EPA=연합뉴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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