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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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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KPGA 스릭슨투어 7회 대회 정상…‘팀 스릭슨’ 5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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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도원(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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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정도원(28.스릭슨)이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 7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8일과 19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에서 열린 스릭슨투어 7회 대회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배윤호(30)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3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정도원과 배윤호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배윤호가 트리플보기를 기록한 사이 정도원은 파로 막아내며 통산 두 번째 스릭슨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정도원은 ”2년 연속 KPGA 스릭슨투어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오늘 코스 상태가 정말 좋았다. 그린이 깨끗해 이틀간 퍼트가 잘 따라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프로 데뷔 후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과 우승 모두 연장전에서 이뤄냈다. 오늘은 긴장이 많이 됐는데 지지 않았던 경험을 토대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도원은 2012년 KPGA 프로, 2014년 KPGA 투어프로에 각각 입회한 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으로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시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고 군 전역 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약 2년간 PGA투어 차이나에서 활동했다.

드라이버 입스를 겪으며 투어생활을 잠시 접은 채 레슨을 병행하던 정도원은 지난해 스릭슨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작년에 우승을 하고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완벽해지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긴장도 많이 하고 시즌 초반 좋은 느낌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 이전에 비해 스윙 밸런스도 많이 좋아졌다. 작년과 다르게 꾸준한 활약으로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돌아갈 것”는 목표를 밝혔다.

정도원이 본 대회서 우승함에 따라 스릭슨투어 3회 대회부터 5개 대회 연속 스릭슨 소속 선수가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KPGA 스릭슨투어는 2020년 초 스릭슨이 2부투어 20개 대회를 모두 지원하는 타이틀 스폰서십을 시작했고, 올해까지 4년 동안 후원하고 있다. 스릭슨은 대회명을 챌린지투어에서 스릭슨투어로 변경하고 내실있는 운영과 지속적인 선수 협찬으로 2부투어 발전을 도모했다.

특히 올 시즌부터는 스릭슨투어 20개 전 대회를 중계하며, 모든 대회에서 코스 내에 홀 보드, 라이브 스코어링 시스템이 설치하는 등 1부인 코리안투어와 비슷한 환경의 투어를 만들고 있다.

스릭슨 선수들은 2020년 총 13개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20개 대회에서 5번씩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는 처음으로 스릭슨 선수인 김상현이 스릭슨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7개 대회 만을 치렀을 뿐인 올해는 ‘팀 스릭슨’ 선수들이 벌써 5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몇 번이나 더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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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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